오늘 진짜 중요한 일정 있는 날이었거든
그래서 어제 저녁부터 타지역 숙소를
갔어야 했는데
체크인날짜를 잘못 잡아서 오만원 날림ㅋㅋㅋㅋㅋ
그래도 겨우 다른 숙소 잡아서 라면 물올리고 숨돌렸었어
그런데
정장바지가 부욱!!! 하고 찢어진 거
아니
당장 내일 나 일정있는데
이 삥꾸난 바지를 입고 가면 더착하기도 전에 공연음란죄로 잡혀갈거아냐
그래서 진짜 급하게 구멍난 바지 입고 구두 신고 번화가를 달려서 겨우 새바지 샀잔아...
새바지는 품에 안고 (여전히) 구멍난 바지를 입은채 번화가 거리를 걷는데 거기서 헌팅당할뻔했다...?
솔직히 왠 사람이 날 붙았을 땐 '드디어 빵꾸난 바지 입었다고 공연음란죄로 신고 당했나보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식겁했었음
다행인지 불행인지 신고하겟다는 게 아니라 술먹자는 거더라고... 내 빵꾸난 바지 들키기 전에 열심히 달려서 벗어낫었어
이래놓고 오늘아침에 지각할 뻔 햇다... 택시 기사님이 날 살려주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