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
‘도경수는 백현이형아 좋아한대요!’
백현은 바삐 움직이던 붓의 움직임을 한참을 그렇게 벽에 적힌 삐뚤빼뚤한 글씨의 낙서를 바라봤다.
“…이 담벼락도 오래됐네.”
백현은 씁쓸히 오랜 세월의 낙서를 제 손으로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