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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도 안 궁금하겠지만 전 글 좌표임여.
4개월만에 다시 쓰는 글!!!!!!!!!!!!!!!!!!!!!!!!!!!!
사실 나도 이거 뭔 내용이었는지 기억 안 나서
자체 정주행했다... ㅎ.... 하... 해... 후.... 호...
* * * * *
내 동거남한테서 팔부터 푸시죠, 멀대.
그 말을 시작으로 불꽃 튀는 전쟁이 발발됨. 약 3초간의 정적이 흐르고 그 정적을 깬 건 박찬열의 헛웃음. 자세히 말하면 기가 막힌다는 뉘앙스 팍팍 풍기는 콧방귀 정도. 변백현은 진짜 울기 일보직전. 속으로 하나님 부처님 공자님 예수님 저한테 왜 이런 시련을 주시나요. 하면서 박찬열 팔에 갇힌 채로 버둥대기 바쁨. 이 상황을 어떻게든 그저 빨리 모면하고 싶은 마음에 애써 어르고 달래는 말투로 억지 웃음을 시전. 찬열아. 나 숨 막히는데. 하면서 낑낑댐. 화가 단단히! 나신 박다정이 그제야 풀기 싫은 팔 억지로 풀어줌. 품에서 빠져나오자마자 급하게 박찬열 등 밀면서 나가자, 나가자. 거림. 박찬열 눈빛으로 총 쏘고 오세훈은 눈빛으로 레이져 발사 중. 총알받이 변백현만 안타까운 상황... 그래도 그나마 말리기 쉬운 박찬열 애써 집 밖으로 밀어보냄. 겨우 이성의 끈 잡은 박찬열이 잔뜩 굳은 얼굴로 자기 전에 연락해. 라고 말하고 쌩 가버림. 진짜 기절하기 직전인 상태로 박찬열 보내고 들어온 변백현이 오세훈 쳐다보지도 않고 그냥 자기 방으로 쏙 들어가버림. 오세훈은 더 짜증나고 화나고. 찰진 욕까지 다방으로 읊조리며 자기 혼자 성질 부리다 그래도 아픈 애 데리고 하루 종일 자기가 너무 했나. 하는 생각이 들기는 드는지 굳게 닫힌 방문 앞에서 계속 서성이다 나름 용기내서 문 앞에 입술 대고서 중얼거림. 야, 변백현. 근데 돌아오는 건 정적. 어쩔 수 없이 사나이는 사나이답게 문을 열자. 하고 마음을 먹은 오세훈이 사나이답지 않게 쫄보처럼 살짝 문 열어서 고개만 쭉 들이밈. 불도 다 끄고 완전히 등져 누워서 머리 끝까지 이불만 덮고 있는 게 또 귀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한 오세훈이 괜히 사람 다룰 줄 모르는 티는 또 엄청 냄. 역시 얼굴로만 먹고 사는 오세훈. 왜 또 삐쳤냐고. 계집애처럼 그러고 있을 거야? 하니까 변백현이 다 기어들어간 목소리로 짜증내면서 왜 또 반말 써. 라고 함. 그 와중에도 반말은 싫으셨던 변백현 씨... 아예 방안으로 들어와서 변백현 얼굴 보이는 쪽에 걸터앉은 오세훈이 얼굴 좀 보자니까요. 하면서 이불 억지로 끌어내림. 질질 짠 건지 뭔지 눈은 새빨개져서 못난 얼굴하고 있는 게 보이니까 와중에도 웃음은 못 참고 터지고... 변백현은 더 화가 나고... 별로 자기 딴에는 친한 것도 아니고 뭐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갑자기 어느 날부터 꼬여서 이랬다 저랬다 했던 게 불편했나봄. 나름 까불기도 잘하고 한 성격하는 변백현이지만 여린 (여주 아님 ^^;) 건 어쩔 수 없나봐여억. 오세훈 그 눈으로 부담스럽게 한참 쳐다보다가 진짜 미안하기는 했는지 머리통 잔뜩 가슴팍으로 끌어안음. 나이도 먹을대로 먹었으면서 울기는 또 왜 울어. 그러니까 괜히 더 서러워진 변백현이 또 찔찔댐. 훌쩍훌쩍각. 인기도 많고 여자 꼬시는 거에는 도가 튼 오세훈이지만 여자든 남자든 울면 어쩔 줄을 모름. 사람 달래는 법같은 건 살면서 배워본 적이 없다우. 어색하게 머리통 쓰담쓰담해주다가 자연스럽게 그 작은 침대에 그 큰 몸뚱아리를 억지로 비집고 들어서 둘이 나란히 누움. 코 이따금 먹으신 변백현이 코맹맹한 소리로 좁은데 왜 끼어들어요. 하니까 괜히 할 말 없어진 오세훈. 뭐. 조용히 하고 잠이나 자. 라고 하심. 형한테 말하는 본새가 아주 그냥 간드러짐. 둘이 나란히 누워서 있으니까 분위기는 또 묘함. 근데 거실 테이블에 두고 왔던 오세훈 폰이 잔뜩 울림. 그것도 모르고 둘이 누워서 어색함 가득한 정적만 보내는 중. 한참 기분 좋은 정적을 누리는데 (물론 오세훈만 좋은 정적) 협탁에 올려둔 변백현 휴대폰이 카톡. 카톡. 거리면서 깨방기. 알고보니 김종대. 어쩐지 방정 맞더라. 근데 내용은 전혀 방정맞은 내용이 아니었음.
야
야 변ㅂ개현
변백현
너 기사났어
인터넷 봐봐
빨리
야
무슨 소리인가 싶은 변백현이 꾸물꾸물거리면서 휴대폰 만지작거림. 인터넷 들어갔더니 실시간 검색어에 자기가 썼던 소설 제목부터 보임. 누르자마자 얼마 전에 오세훈이 하도 개 끌고 데려와서 아픈 곳 없는지 봐달래서 개 쓰다듬는 사진이 보임. 기사 제목은 @!$% 작가, 알고보니 일반 수의사. 라는 둥. 가족이랑 김종대 말고는 아는 사람도 없고 이런 걸 알릴 사람도 아니라는 걸 아는 변백현이 순간 멍함. 누구지. 누구야. 하는데 옆에서 왜, 뭐 봐. 하는 목소리가 들림. 변백현이 고개 휙 돌리고 빤히 쳐다봄.
그쪽이 그랬어요?
* * * * *
오느른 여기까둥. 어쩌다보니 오늘은 조니니가 안나오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