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ON/김지원] 츤데레 중학교 동창이랑 사귀게된썰 04
아침에 현관을 나서면서 부터 한숨이 나왔어, 그냥 말하지말걸.
그런 나를 자책하면서 최대한 김지원하고 마주치지 않으려고 두리번 거리면서 걷고 있었는데
"뭘 그렇게 찾아, 나 찾는거야?"
"...헉."
얘는 왜이렇게 소리없이와 심장 멎을뻔.
" 언제부터 있었어?..."
" 니가 저기서 머리 쥐어잡을때부터."
ㅎ..시발..ㅎ....
"ㅎ,하하 내가 언제 그랬다고 그래! 얘도 참, 어! 저기 김한빈이다!"
김한빈 넌 진짜 구세주야. 빈렐루야
"김한빈!!!"
" 왠일로 둘이 사이좋게 등교하냐"
"바로 저기 앞에서 만난거야, 다른애들은?"
"뭐, 알아서 오겠지"
ㅎ..그래 김지원만 아니었어도 너한테 말안걸었어 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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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 가보니까 왜 내 번호가 왜 칠판에 적혀있는거죠?
하..내가 주번이더라고 운도 지지리도 없지.
내가 첫 주번이라고 담임이 엄청 부려먹더라ㅂㄷㅂㄷ
자기 자리가서 물건가져오라고 시켰는데 이 무겁고 큰걸 왜 나한테 시키냐고! 자기 귀찮으니까 나 시키는것좀봐.
부들부들 거리면서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손이 가벼운거야
" 너는 무슨 기집애가 자기 몸만한걸 들고 가고 있냐."
김지원이였어, 무뚝뚝하게 내 손에 있는 상자 들어주더라, 좀 웃어주지. 저번에 그 선배한텐 잘 웃어주더만.
"담임이 가져오라고 시켰어."
무거워 죽는줄 알았다고ㅠㅠ 츤데레새끼ㅠㅠ 그냥 도와주고 싶었다고 말해.
" 이런건 친구랑 같이 들던가 남자애들 시켜."
지원아 미안한데...
" 나 친구 없어."
왜이렇게 내가 불쌍하냐..이 말 할때 무슨 나 따돌림 당하는줄 알았을거야
"뭐야, 니가 왜 친구가 없어?"
눈 동그랗게 뜨고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말라면서 계속 꼬치꼬치 캐묻더라. 친구 없는게 그렇게 불쌍해보였나
" 다 자기들끼리 친하고 일단 다 모르는 애들이니까, 들어줘서 고마워!잘가."
친구 없는거 티내기 싫어서 후다닥 김지원 보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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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인데 난 먹을사람이 없단말이지ㅎ
애들은 이미 자기들끼리 먹으러 갔고 나머지는 자거나 my way를 걷는 애들뿐....★
매점에 가서 빵이나 사먹자 싶어서 나가려는데 교실문앞에 누가 기다리고 있는거야.
누구는 좋겠네, 친구도 있고.
근데 가까이 갈수록 어디선가 본 사람인거야 다들 대충 눈치챘겠지만 지원이였어.
" 지금이 몇분인데 이렇게 늦게 나와? 나 배고파, 빨리 먹으러 가자."
" 너 왜 여기있어?"
진심 당황함.
얘가 왜 여기있지? 설마 아까 나 친구없다고 한것때문에 같이 먹어주는건가?
" 나도 친구없어서. 친구없는 사람끼리 서로서로 도와야지."
가자 하면서 내 손잡고 급식실 끌고 가는데 설렌건 비밀ㅎ
남녀둘이서 먹는건 우리뿐이라 시선집중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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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야 쟤 뭔데 김지원이랑 밥먹어?"
" 사귀는거? 에이, 김지원이 훨씬 아까운데?"
" 이럴줄 알았으면 나도 먹자고 할걸~"
아오 이것들아 안들리게 말해 안들리게. 다들려.
내가 깨작깨작 먹는걸 느꼈는지 김지원이 먹을거 그렇게 먹지말라고 밥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면서 숟가락으로 밥 퍼서 나한테 먹여줬어.
나도 어쩔수없이 그냥 주는대로 받아먹는데 계속 그 여자애들이 꼴값떤다고 내 흉을 보는거야.
언제봤다고 시비질이야 진짜
내가 남자애들한테만 소심하지 여자애들한테는 얄짤없거든,그래서 뭐라고 하려고 걔네 쳐다봤는데
" 야."
"ㅇ,어?"
그 여자애들도 김지원이 부를줄 몰랐는지 당황하면서 대답하더라
" 니네 시끄러워."
짜증스럽다는 표정으로 돌직구 날리는데 워후,듣는 내가 쿠크 바스락ㅎ
걔네들 얼굴 벌게져가지고 식판 들고 후다닥 나가더라
" 너도 가만히만 있으니까 저런소리 듣는거야. 왜 저런 같잖은 애들한테 무시당해."
아니,야..나도 뭐라고 하려고 했는데 니가 선수친것 뿐이야..ㅎ
내가 아무말도 안하니까 빨리 먹고 일어나자고 하더라
근데 이렇게 계속 챙겨주니까, 그러면 안되는데 얘가 나한테 관심이 있나 하는 착각이 들어 자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