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아손주의.......ㅁ7ㅁ8
초딩글주의............ㅁ7ㅁ8
읽고 눈버렸다고 욕하지 말아요...........ㅁ7ㅁ8
전 말했어요...........ㅁ7ㅁ8
그래도 댓글 안달아주면 시르다........ㅁ7ㅁ8
'기범아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야지'
허이구. 이제 이 여우가 대답도 안하네. 서방님 말 무시하는거니. 그럼 못써요.
'안일어나면 점심밥 대신 먹어버릴꺼야. 얼렁 일어나.'
'나 졸리단말야.....우웅...'
이제야 대답하니. 졸려도 밥은 먹어야지.
그렇게까지 말하시면 내가 이럴수밖에.
공주님 안기로 모셔서 식당까지 친히 데려다 드려야지.
'아 내려놔아....이게 뭐야 내가 여자두 아니구.......'
'여자는 아니여도 예쁘잖아. 여자보다 피부도 좋네. '
'내가 뭐얼......얼른 내려놔아아'
'내려놔도 밥먹으러 갈꺼지?'
'웅.....갈테니까 얼른 내려줘'
넌 어떻게 잠에서 덜깬 거마저 예쁘냐.
귀여워 죽겠네. 말꼬리 늘이는거좀봐. 다른놈들 앞에서 졸지 마라. 너무 귀엽잖아.
그런건 나한테만 보여줘야지.
여자 취급했다고 삐졌는지 저 멀리 앞서서 걸어간다.
바보. 나보다 한참이나 느려서 내가 항상 천천히 걸어주는거 알면서.
어짜피 금방 따라잡힐텐데.
'범아'
'범아'
불러도 대답을 안해서 그냥 안아버렸다.
아니, 사실 대답 안하는건 핑계고 그냥 아까부터 너무 예쁘고 귀여워서.
꼭 안고 싶었거든.
'기범아'
'왜애...'
'그냥 좋아서. 날씨도 좋고 너도 예쁘고 그냥 오늘 다 좋네.'
'그렇게 좋으면.....뽀뽀.'
입술을 톡톡 치면서 말하는 우리 여우.
예쁜 입에 살짝 입맞췄다.
입이 살짝 벌어지는걸 모른체 하고 입을 떼버리니 다시 부루퉁 해져서
먼저 가버리는 우리 여우.
그런 모습도 예뻐 보이는거 보면 콩깍지가 눈에 푸대째 들어갔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