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가수 박보람이 돌연 사망한 가운데 그가 5년째 SNS 댓글창을 폐쇄한 이유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12일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박보람은 전날 밤 9시 55분 남양주시 한 주택에서 여성 지인 2명과 술을 마시다 화장실에서 쓰러졌다.
박보람은 이미 심정지 상태로 지인에게 발견됐고, 한양대학교 구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같은 날 오후 11시 17분쯤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이르면 내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박보람이 생전 악플에 시달린 사실이 알려졌다. 악플 내용은 그의 일진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10년 Mnet '슈퍼스타K2' 출연 이후 학교폭력(학폭), 일진 등 여러 의혹에 휩싸였다.
박보람이 과거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작성한 욕설을 토대로 일진 의혹에 휘말렸던 것. 이에 박보람은 "놀기 좋아해서 친구들과 어울린 것일 뿐 일진은 아니었다"고 재차 해명해왔다. 박보람에게 학폭 피해를 당했다는 피해자 역시 오랜 시간 동안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박보람을 향한 관련 악플은 멈추지 않고 계속됐다. 결국 박보람은 2019년 11월 17일 올린 게시물을 끝으로 인스타그램 댓글창을 폐쇄했다.
당시 박보람 소속사 역시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박보람을 향한 일부 누리꾼의 지속적인 악성 댓글과 근거 없는 허위 사실에 기반한 게시물에 대해 강경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법적시사에도 악플은 이어졌다. 박보람은 2021년 9월부터 '좋아요' 수까지 비공개로 전환했다.
1994년생인 박보람은 2010년 방송된 Mnet '슈퍼스타K2'에서 얼굴과 이름을 알렸다. 2014년 '예뻐졌다'로 데뷔한 그는 그해 연간 차트 19위에 오르는 등 많은 인기를 누렸다.
박보람은 최근까지 정규 앨범을 준비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보람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월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박보람이 이번 신곡 발매를 시작으로 정규 앨범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https://www.topstar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5479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