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의 첫만남은 아마 엄마의 재혼상대인 새아빠를 만나는 자리였을것이다. 

엄마는 나를 낳고 5년 뒤 아버지와 이혼을 하셨고 15년간 나만을 바라보며 나를 키웠다. 

하지만 엄마도 여자였고 나를 키우면서 힘들때 옆에서 자신을 위로해준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다고 했다. 

 

내 새아빠는 모델 김민규의 아빠이기도 하다. 

어쩌다보니 나의 가족이 연예인이 되었다. 

그는 나보다 2살이 많았고 나에게 친오빠처럼 잘 대해주었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 커서 만나서인지 어린시절이였다면 오빠와 동생으로 넘어갈 수 있었던 감정이 남녀사이의 감정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우리는 해선 안될 사랑을 하고있었다. 

 

그와 다닐때면 그는 나를 여동생이라고 하였고 방송에서도 최근 아버지의 재혼으로 여동생이 생겼고 어릴때부터 혼자였던 여동생에게 늦었지만 오빠로써 많은걸 해주고 싶어서 같이 다니는것이라며 오해 하지말라고 하였다. 

그럴때마다 그는 집에와 나에게 "미안해 당당히 말하지 못해서.."라고 하며 나를 껴안아 주었다. 

 

나는 그가 휴식기를 가질때면 함께 여행을 가곤 했었다. 

이런 우리의 행동은 기자들에게 아주 흥미로운 기사거리가 되었고 우리는 그들의 존재를 모른채 연인처럼 여행을 다녔다. 

손도 잡아보고 안아도 보고 음식도 떠먹여주고 다른연인이 하는것을 우리도 해보았다. 

그리고 우리의 행동은 그들의 카메라에 담겨 전국으로 뿌려졌다. 

'김민규와 여동생의 행동 도무지 남매로는 안보여' 

'김민규 혹시 여자친구를 여동생이라고 속여..?' 

등등 자극적이게 기사가 나가게 되었다. 

 

그 후로 그는 온갖 구설수에 오르고 욕을 먹고 인기또한 떨어져나갔다. 

하지만 우리는 그 사진이 끝일것이라고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기자들은 한번 물음 먹잇감을 놓지않았고, 우리가 재혼을 통한 남매라는것을 보도하였다. 

보도 후 분위기는 혹시..해선 안될 사랑..?이라는 식으로 변했고, 우리가 남매라는것을 보도한 곳에서는 우리가 여행을 가서 뽀뽀를 하던 사진을 보도하였고 우리는 세상의 모든 욕을 듣고 있었다. 

우리는 그 일로 절벽 끝까지 몰리게 되었다. 

'더럽다' '저것도 근친아니야?' 

이런 반응이 대부분이였고 그도 나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이 지옥에서 벗어나기위해 옥상위로 올라왔다. 

곧 우리는 손을 맞잡은채 저 바닥으로 떨어질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자살소식이 보도될것이며 우리는 죽음조차 더러운 남매가 될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만이 우리가 이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일것이다. 

그는 나의 손을 잡고 말하였다. 

 

"우리 다음생에는 진짜 사랑하자..남 눈치보지말고" 

 

그 말을 끝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우리는 밑을 향해 날기시작하였고 형용할수 없는 고통이 찾아왔다. 

그리고 우리 주위로 사람들이 몰리는 소리가 들리며 "어머 김민규랑 그 여동생 아니야???"라고 하며 사진 찍히는 소리가 점점 멀어진다. 

우리는 죽음조차 더러운  

해선 안될 사랑을 한 남매이기에..더욱 빠르게 싸늘히 식어갔다. 

 

 

 

 

이건 제 꿈이야기에 민규가 모델이라는 것만 덧붙인것입니다. 

왜..꿈에서 이루어지지를 못하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