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술을 진짜진짜진짜 싫어해서 다른 동호회는 모르겠는데 술 관련 동호회는 제발 안하면 안되냐고 했거든...
내 눈치 보더니 결국 안하겠다고 했는데 딱 봐도 엄청 미련 남고 아쉬워하는 느낌이었거든...
전애인이 그냥 단순히 와인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공부도 엄청 많이해서 와인 관련 지식도 해박하고
와인 관련 정보 찾아보려고 프랑스어랑 이탈리아어도 배워서 간단한 회화 정도는 할 수 있다고 그랬거든 그 정도로 와인에 엄청 진심인 사람이었는데...
나랑 헤어지고 나서 일주일도 안돼서 그 와인 동호회 가입했더라구...ㅠ
헤어지고 나서 내가 여러번 붙잡았었는데 안 붙잡히는데... 애인 입장에선 내가 저런 거 취미생활 이해 못해주고 집착하고 통제하는 여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까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