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자체가 적은 편은 아닌데, 몇몇 소수의 사람과 깊은 관계를 맺을 에너지가 없음
애인이랑도 그것 때문에 헤어짐.. 이 사람이랑 갈등이 있었는데 그 갈등을 해결하고 싶은 의지도 없고 에너지가 없어서
카톡 같은 건 3~4일에 한 번씩 몰아서 답장하고 인스타그램은 무조건 댓글 막은 채 올림
친구든 애인이든 동료든 내게 감정적 페이백을 원하는 누군가가 생기는 순간부터 감정 소모가 심해져서 내 삶 챙기기가 힘들어짐
내 몸 내가 간수하려면 그냥 친한 사람을 안 만들어야 할 정도
그래서 엄마가 제일 친한 친구인데 ㅋㅋ 서로가 서로 통제강박 있어서 만남을 쉬어줘야 함 안 그러면 다시 기가 빨림
갈등.. 생기면 기가 빨림
일대일 관계.. 기가 빨림 차라리 대다수 인원이 있는 모임에서 mc 병 걸리는 게 더 나음
외로움.. 잘 안 느낌 인생에서 제일 행복한 순간이 혼자 한강에서 맥주 한캔에 책 들고 피크닉 갔을 때임
이게 정상적인 건지 심리적으로 상담을 받아야 하는 탈진 상태인지 헷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