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김남길 강동원 엑소 온앤오프
다운 전체글ll조회 1537l 1







부르셨습니까?
응, 구준회. 네가 꼭 해주었으면 하는 일이 있어.


급한지 앉으라는 소리도 하지 않고 한빈이 준회를 바라보았다. 책상 위의 서류들을 옆으로 치운 한빈은 왠지 모르게 들떠 보였다. 살짝 정신이 없어 보이기도 하고. 어수선한 분위기 속 준회는 고개를 끄덕이고 한빈의 정돈된 책상 앞에 섰다. 답지않게 어지럽게 쓰인 메모들. 그리고 살짝 흐트러진 한빈의 머리. 준회가 책상 위의 메모들로 시선을 돌렸다. 그러다 그것들 중 익숙한 이름을 발견하고는 저도 모르게 표정을 찡그렸다. 김진환?
맞아. 진환이네서 연락이 왔어. 앞으로 자주 보자던데. 말투는 여전히 딱딱하기 그지없었지만. 한빈이 웃으며 말했지만, 준회는 전혀 그럴 기분이 아니었다. 김진환. 절대로 반가울 수 없는 이름. 한빈이 경계해야 할 인물 중 제일 위험한 사람. 그렇지만 한빈이 제일 약해질 수밖에 없는 인물. 짜증이 솟구친 준회가 욕을 읊조렸다. 잘 지내기 싫다면? 갑작스러운 준회의 반말에 한빈이 또 오묘한 미소를 지었다.


그럴 순 없지. 왜냐면 김진환이 이제 그쪽 리더거든. 
뭐? 결국, 그 자리를 차지한거야?
내가 뭐랬어. 진환이가 결국 그럴 거라고 했잖아.


자, 이건 네가 오늘부터 해야 할 임무. 한빈이 준회에게 서류 봉투를 내밀었다. 준회가 급히 그 봉투를 열어 내용물을 확인했다. 몇 줄 되지 않는 누군가의 신상정보. 그리고 진환이 보낸 편지. 준회가 헛웃음을 지었다. 그래서, 내 정보도 팔았어?
팔다니, 오해하면 곤란해. 어차피 그쪽에선 널 아니까 널 보내는 거야. 또 그건 도움되라고 내가 주는 거고. 한빈이 일어서서 준회의 어깨를 쳤다. 또 넌 내가 제일 신뢰하는 동생이니까 네가 알아서 잘 해줄 거라고 믿어. 꼭 진환이랑 나랑 이어줘야…, 알았어. 표정 풀어. 농담도 못 하냐?


보스만 아니었어도 한 대 쳤다.
그럼, 네가 보스 할래?
미쳤어? 후…, 난 못 해. 아니 안 해.
구준회, 이건 명령이 아니라 부탁이야. 형으로서 하는 부탁. 


아마 이런 부탁도 마지막일지 모르지. 한빈이 말을 이었다. 준회는 당황한 눈치였다.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고 그저 목을 매만지기만 했다. 한빈은 그런 그를 참을성있게 기다렸다. 사무실에 정적이 흘렀다. 준회는 한빈의 눈치를 보았다. 이해할 수 없어서 답답하고, 무서운 보스. 그를 몇 년이나 알아오면서 제게 부탁이란 말을 쓴 것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그 만큼 위험하고 또 중요한 일을 제게 맡긴다는 것인데, 아무리 준회라도 이번 부탁만큼은 거리낌이 느껴졌다. 김진환, 그리고 김한빈. 그 복잡한 관계 속에 제가 한 번 더 얽혀도 괜찮을까.


걱정하지마. 다 잘될거야. 준회야. 
김진환, 내 눈에 띄게 할 생각하지마. 나도 내가 어떻게 할 지 모르니까. 
얼굴도 모르면서. 


준회는 한빈의 말에 대답할 생각이 없는 듯 그저 서류를 다시 봉투 안에 넣었다. 한빈은 이 상황 속에서도 웃고 있을 뿐이었다. 준회가 이를 갈았다. 제 보스가 휘둘리는게 너무나도 분했다. 몇 년동안 연락 한 번 없었다던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빈은 준회도 모르게 꾸준히 그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그 완벽하던 한빈을 단 번에 흐트려놓은 사람. 준회가 기운 빠진 소리를 냈다. 미련해. 보스.
준회가 한빈에게 가볍게 목례를 하고는 사무실을 빠져나갔다. 한빈은 준회가 문을 나갈때까지 그에게서 시선을 놓지 않았다. 이미 성인이지만 여전히 아이같았다. 저를 이해하기엔 준회는 너무나 어렸다. 저도 진환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준회 같았겠지. 준회도 진환을 좋게 생각해주면 좋을텐데. 그러려면 또 얼마만큼의 시간이 흘러야할까. 한빈이 한숨을 쉬고는 옆으로 치워둔 서류들 틈에서 검정색 편지 한 통을 꺼냈다. 

김한빈님께.
해가 저물고, 다시 내일의 해가 떴습니다. 앞으로 자주 뵙겠습니다. 김진환 드림.

이미 몇백, 몇천 번은 본 것이지만 한빈은 그 편지에서 눈을 떼지 못 했다. 성격답게 깔끔한 글씨, 다정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글. 그렇지만 그 속에 진환이 담겨 있는 것만 같았다. 한빈이 두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렸다. 아직도 두 눈을 감으면 선명한 얼굴. 보고 싶다. 곧 볼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한빈이 중얼거렸다.





안녕하세요! 다운입니다. (두근두근)

-제목은 독방의 어느 예쁜 익인님께서 주셨어요-

말만 하다가 이제서야 아이콘 독방에서 짧은 글로 남겼던 것을 글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독방의 글은 스포가 되기 때문에 내일 지울 계획이에요! 

장편과 연재 자체도 처음이고, 또 아이콘 글을 많이 안써봤어요. 툴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텀은 아마 이 주에 한 번씩 올라올 계획입니다ㅠㅠ 얼른 가지고 올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부족한 점이 많을 예정입니다. 애교로 봐주세요ㅠ_ㅠ (오타와 맞춤법 지적은 환영이에요!)

그럼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D

+) 첫글이라서 구독료 설정 안 하려다가 또 너무 반응이 없을까 걱정되어서 설정했어요. 댓글 쓰시고 구독료 돌려 받아 가세요!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독방에서 봤는데 글잡 오셨네요!! ㅇㅁㅇ!!! 신알신 하고 갈께요!
9년 전
다운
감사합니다!^0^
9년 전
독자2
음.. 나 기다린다던 콘인데 좀 늦었지..요?? 미안해요ㅠㅜㅠㅜㅠ 독방이아니니깐 반말해야할지 존댓말 써야할지ㅎㅎ 기대하던대로 너무 재밌어요!! 기대하고있을게요~ 신알신하고가요ㅎㅎㅎ
9년 전
다운
저도 잘.. 기다려줘서 고마워요! 계속 기대 만족시킬 수 있게 노력할게요~
9년 전
독자3
제 취향을 저격한 빈환밥햫준혁도 모자라 조직물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건 대박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다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읽어줘서 감사합니다! 대박이라니 과찬이에요ㅠㅠ
9년 전
독자4
헐 작가님 사랑해요ㅜㅠㅠㅜㅠㅠㅠㅠㅡㅜㅜㅜㅜㅜㅜ드디어 보게되네요 진짜ㅠㅠㅠㅜㅠㅠㅠㅜㅜㅠㅠ이런글 정말 사랑합니다ㅠㅠㅜㅜㅠㅠㅜㅜㅜㅜㅜ다음화 기다려지네요 두근두근ㅠㅠㅜㅠㅠㅜㅡㅜㅜ
9년 전
다운
저도 사랑합니다ㅠ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9년 전
독자5
준혁빈환보자마자클릭하고울부짖ㅠㅠㅠ조직물이라니?겁좋.....수니쥬금
9년 전
비회원14.168
우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스토리짱짱이에요..조직이라니! ㅠㅠㅠ저기 브금이 뭔지 알수있을까요??
9년 전
다운
DJ Okawari - Flower dance 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6
준혁빈환이라니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작가님 사랑함니다!!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05.15 08:52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8 세라 11:36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7 세라 11:35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6 세라 11:27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5 세라 05.17 15:16
몬스타엑스 [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4 세라 05.16 10:19
몬스타엑스 [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 05.15 08:52
몬스타엑스 [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2 세라 05.14 17:56
몬스타엑스 [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세라 05.14 14:46
트위터랑 포스타입에서 천사님을 모신다가 많은데 그게 뭐야?1 05.07 16:58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5 콩딱 04.30 18:5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2 꽁딱 03.21 03:1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 콩딱 03.10 05:15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54 콩딱 03.06 03:33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61 꽁딱 03.02 05:08
엑소 꿈의 직장 입사 적응기 1 03.01 16:51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45 콩딱 02.28 04:59
이준혁 [이준혁] 이상형 이준혁과 연애하기 14 찐찐이 02.27 22:0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53 꽁딱 02.26 04:28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 걍다좋아 02.25 16:44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걍다좋아 02.21 16:19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45 꽁딱 02.01 05:26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33 꽁딱 02.01 01:12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0 걍다좋아 01.30 15:24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2 꽁딱 01.30 03:35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1 꽁딱 01.30 03:34
방탄소년단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그루잠 12.26 14:00
방탄소년단 2023년 묵혀둔 그루잠의 진심4 그루잠 12.18 23:35
급상승 게시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