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500일 넘게 만났는데 나는 직장인이고 애인은 취준생이야
옛날엔 학원 다니고 공부하고 하면서 준비했었는데 만남에 제약이 없었거든?
요샌 진짜 취업할려고 생각 중이라 생각이 많아보이고 고민도 많은 거 같더라고
지금은 같은 지역에 있는데 애인이 취업을 희망하는 분야가 서울 쪽에 많아서 서울로 취업 생각하고 있어
애인이랑 지금은 내가 보고싶을 때 보고 내가 자취중이라서 우리 집에 오래 있을 때도 있고 그랬는데 취업을 하게 되면 그런걸 다 못하게 될테니까 뭔가 기분이 이상해
애인을 응원해주는게 맞는건데 난 지금 나한테 맞춰진 애인을 좋아했던건가 싶고
그리고 취업을 하게 되면 내가 지금까지 좋아했던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의 애인을 보게 될까봐 그것도 걱정돼(피곤하고 예민해져서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까봐)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자의든 타의든 회식+술자리+친목 등등 그런걸로 지금이랑은 다른 사람이 될 거 같아서…
나 진짜 일어나지도 않을 일로 땅굴 파는거 아는데 이런 복잡한 마음이라 애인이 취준한다고 나한테 집중 못하고 그럼 서운해 ㅋㅋ큐ㅠㅠ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