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본진 콘서트도 아니고 내 혈육 본진 콘서트였는데 나도 좋아하는 가수이긴 해서 티켓팅 시도를 했단 말이야
근데 티켓팅도 안 되고 취켓팅도 안 돼서 꼼짝없이 못 가겠다 ㅜㅜ 하던 와중에 예전에 혈육이랑 그 가수 콘서트 갔던 기억이 떠올라서
내가 티켓팅으로 못 잡으면 현판으로라도 잡는다! 하고 진짜 바로 당일에 지하철 첫차 타고 가서 현판 줄을 섰음
그때가 지이이이이이잉이이이잉인짜 더웠거든 하필 내가 올블랙으로 입고 갔고 아무런 대비도 안 하고 가서 그냥 태닝을 하러 간 건가 싶을 정도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지하철 첫차 타고 간 게 나름 의미가 있었는지 그렇게 뒷줄은 아니어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슬아슬하게 낑겨가지고 들어가게 됨
당연히 공연은 너무 좋았는데 내 주변에 앉은 사람들이 다 그 현판 줄에 있던 사람들인 거야 ㅜ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눈치 안 보고 즐겼어.... 내 인생에 다신 없을 귀한 경험이라고 생각함 내가 미치기도 했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